겨울눈 4 북한산둘레길 나무 겨울눈 2. 우이동~솔샘 북한산우이역-우이교-솔밭공원-보광사-이준열사묘소-화계사-빨랫골-북한산생태숲-솔샘역 약 10㎞. 5시간 (2020.12.23. -0.4~8.5℃) 동지(冬至)가 지나가면 낮의 길이가 길어진다. 모든 생물은 생체시계가 있으니 나무도 더 분주해질 것이다. 아직 몇 차례 추위가 더 남았을 텐데 성질 급한 나무는 조바심이 날지도 모르겠다. 진작에 준비한 봄단장을 선 보일 시간을 기다리고 있었을 테니 말이다. 겨울눈은 나무의 창문이다. 나무는 몸으로 자신의 뜻을 나타낸다. 창문을 열고서 잎을 내고 추우면 몸을 떨기도 한다. 경이로운 몸짓이다. 나무를 바라보는 시간은 고마운 시간이다. 사람이 나무를 바라볼 시간이 없다는 것은 자연이 우리에게 준 경이로운 선물을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