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토리거위벌레 여름에 도토리 가지를 쏘는 곤충 딱정벌레목 거위벌레과 토토리거위벌레가 떨어뜨린 신갈나무 잎 / 청계산(경기도 성남) 여름 더위가 시작되고 산에 오르면 산길에 도토리가 달린 신갈나무나 갈참나무 등 참나무과 나뭇가지가 곳곳에 떨어져 있다. 도토리거위벌레가 알 낳기 작업을 시작한 것이다. 도토리거위벌레는 6월 말부터 깨끗한 도토리를 찾아 짝을 불러 밤에 도토리 가지를 쏜다. 1㎝도 안 되는 그 녀석들은 밤에 일을 낸다. 가지를 반만 자르고 산란관을 도토리에 박는데, 주둥이로 구멍을 뚫어 산란하고 난 뒤에 나머지 반을 잘라 가지를 떨어뜨린다. 불규칙적으로 잘린 것은 비바람이 그런 것이요, 미세한 톱으로 썰듯 정교하게 자른 것은 도토리거위벌레가 한 짓이다. 도토리거위벌레 알은 가지째 떨어진 후 도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