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죽나무와 쪽동백나무 때죽나무나 쪽동백나무는 때죽나무과의 사촌으로 나무 겉모습으로 구분하기는 쉽지 않다. 사촌이라도 이름도 이렇게 다르다. 두 나무는 꽃 모양이나 나무 생김새가 비슷하지만, 관심을 가지고 보면 몇 가지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다. 잎, 꽃, 나무껍질로 크게 구분하여 볼 수 있다. 잎은 때죽나무는 길쭉하고, 쪽동백 나뭇잎은 달걀 모양으로 둥글다. 잎이 넓은 것이 쪽동백이다. 꽃은 때죽나무는 잎겨드랑이에 2~4개씩 1~3㎝ 꽃자루에 종모양으로 달려서 퍼진 듯이 보인다. 수술은 노랗다가 시간이 지나면 연한 갈색으로 된다. 아쉽게도 아름다운 꽃은 열흘 정도로 짧아 부지런히 산에 다녀야 볼 수 있다. 그 뒤에 맺는 열매는 국기봉처럼 생겼다. 쪽동백 꽃은 긴 가지에 주루룩 한꺼번에 꼬리 모양의 꽃차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