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밭 사잇길로 걸어가면 보리가 역사에 등장한 것이 BC5000년 경으로 오랜 역사를 지녔다. 요즘 보리농사가 다른 농사에 비해 수지가 맞지 않는지 보리밭 구경을 하기 어렵다. 그 어려웠던 춘궁기를 보리고개가 했는데, 먹고살만해서 그런지 보리쌀을 섞어 먹지 않는 모양이다. 학교 다닐 때 쌀이 귀할 때에는 건강에도 좋다며 보리쌀 혼식을 장려하였다. 학교에서 도시락 검사를 하였는데, 보리밥을 싸 온 아이들 도시락에 있는 보리쌀을 몇 개 가져가서 쌀밥 도시락에 박아 놓는 친구도 있었다. 보리밭을 보면 '보리밭 사잇길로 걸어가면~'으로 시작하는 국민 가곡 '보리밭'을 흥얼거리게 된다. 6.25 전쟁 부산 피난시절에 만든 노래였으니 그때도 어려운 보리고개 시절이었다. 봉화 청량산 밑에 갔다가 아름다운 보리밭 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