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향 글향이 있는 산방

산을 걷고 길을 걸으며 세상을 배웁니다

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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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이도 트레킹 / 말오줌때와 왕소사나무를 보고 걸었다

영광의 섬 2 송이도 트레킹 말오줌때와 왕소사나무를 보고 걸었다 전남 영광군 낙월면 선착장 - 검은 바위 낚시터 - 쉼터(등산로 입구) - 큰내끼 - 전망대(북단) - 큰내끼 - 등산로 - 전망대 - 무장등(150.9) - 임도 - 왕소사나무 군락지 - 선착장 이동거리 9㎞. 이동시간 2:42. 휴식시간 0:21. 계 3:03 (2022.9.30. 맑음) * 송이도 : 면적 3.68㎢. 해안선 길이 11㎞. * 배편 : 영광 향화도항에서 하루 2차례. 소요시간 1시간반 (갈 때) 향화도항 11:00 - 송이도 12:30. (올 때) 송이도 16:10 - 향화도항 17:40 무안으로 건너가는 칠산대교 북단이 영광의 남쪽 끄트머리로 향화도항이 있다. 송이도로 가는 배는 향화도항에서 탄다. 송이도는 소나무(松..

영광 불갑사 / 꽃창살과 꽃무릇이 아름다운 절

불갑사 꽃창살과 꽃무릇이 아름다운 절 전남 영광군 불갑면 모악리 불갑사는 꽃으로 아름다운 절이다. 꽃무릇이 지천으로 피어 가을이면 찾는 사람들이 많다. 영광에 섬 산행을 하러 가다가 모악산(불갑산) 자락 불갑사에 들렀다. 창건 연대가 불분명하다고 하지만 안내문엔 인도 간다라 출신 고승 마라난타가 백제에 불법을 전하기 위해 384년(백제 침류왕 원년) 영광 법성포로 들어와 지었다고 적었다. 절은 불교를 전한 뒤 처음 건립하여 모든 사찰의 으뜸이 된다고 하여 불갑사(佛甲寺)라 하였다. 일주문 부근에서 장사를 하는 분들이 꽃무릇 축제는 9월 셋째 주에 모두 끝났다며 한발 늦었네요 그런다. 꽃들은 대부분 시들어 싱싱한 꽃은 숫자를 셀 수 있을 정도이다. 9월 중순 전에는 와야 꽃무릇을 볼 수 있겠다. 원래는 석..

안마도 산행 / 서해 영해 기점이 되는 먼 섬 산길

영광의 섬 1 안마도 산행 / 서해 영해 기점이 되는 먼 섬 산길 전남 영광군 낙월면 1일 차 : 선착장 - 신기리잔등 - 농골잔등 - 건산 - 죽도(대섬) - 임도 - 선착장 이동거리 7.8㎞. 이동시간 2:51. 휴식시간 0:16. 계 3:07 (2022.9.28) 2일 차 : 선착장 - 말코바위 전망대 - 불난잔등 - 막봉(164.4) - 노리끼미잔등 - 성산봉(137) - 뒷산(179.1) - 당터 - 신흥봉(143) - 신기리잔등 - 신기리 마을 - 선착장 이동거리 8.3㎞. 이동시간 3:44. 휴식시간 0:47. 계 4:31 (2022.9.29) * 안마도 : 전남 영광 계마항에서 남서쪽으로 43.2㎞. 면적 5.8㎦. 해안선 길이 36㎞. 126세대 191명 (2021.6월 기준) 안마도 산..

성남 누비길 5. 태봉산길. 동원동~하오고개

성남 누비길 5. 태봉산길 동원동~하오고개 동천역 - 머내 2교 - 동원동 - 태봉산 구간 들머리 - 운재산(229.7) - 안산 - 대지산(144.7) - 둔지봉 - 태봉산 삼거리 - 태봉산(310.5) - 태봉산 삼거리 - 응달산(357.1. 철탑) - 도로 - 하오고개 - 영심봉(367.1) - 청계 공원묘지 - 청계 정류장 이동거리 13.8㎞. 이동시간 5:07. 휴식시간 0:25. 계 5:32. 난도 : 중 2022.9.26. 맑음. 14.8~25.4℃ 태풍도 가고 추분이 지나자 아침저녁으로 선선하다. 성남누비길 태봉산길을 걷기로 하고 집을 나섰다. 신분당선 동천역에서 나오면 북쪽으로 보이는 산이 태봉산 줄기이다. 개천 머내가 길을 가로지르며 흐른다. 머내는 먼내(遠川)에서 변한 것이니 멀리서 ..

상전벽해 난지도 / 상암 월드컵공원

상전벽해 난지도 상암 월드컵공원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 하늘공원 - 노을공원 - 메타세쿼이아 길 - 평화의 공원 - 월드컵경기장 이동거리 8.3㎞. 이동시간 3:30. 휴식시간 1:45. 계 5:15 (2020.9.19. 맑음) * 상암 월드컵공원 = 하늘공원 + 노을공원 + 평화의공원 + 난지천공원 + 난지한강공원 겸재 정선은 양천현(지금 서울 양천구) 뒷산인 궁산(지금은 성산) 소악루에 올랐다. 그는 한강을 보고서 그 풍경에 매료되었다. 겸재는 같이 갔던 친구인 사천 이병연과 합심하여 한강을 배경으로 사천은 시를 쓰고 자신은 그림을 그리기로 하였다. 이 소문이 임금 영조의 귀에 들어가자 영조는 겸재를 65세 나이에 이곳 양천현령으로 발령하여 그들의 소원을 들어주었다. 그 뒤 5년 동안 두..

9월, 가평 용추계곡 식물

9월, 가평 용추계곡 식물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승안리 용추계곡 (2022.9.14)  여름이 물러서는 9월 중순에 가평 용추계곡으로 갔다. 8월까지도 싱싱하던 소태나무와 오동나무는 수척해지고, 나무에 열매는 무르익고 있다. 가을이 밀려서 내려오는 산은 계절의 경계에 서 있다. 계수나무는 솜사탕 향으로 가을을 알리고, 모든 수목들이 새로운 빛의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가을을 기다린 풀꽃들이 꽃을 피우고 있다. 보라빛이 주종을 이루고 흰색과 노랑빛은 조연이다. 배초향, 산박하, 오리방풀, 까실쑥부쟁이가 보라빛 주연이고, 궁궁이, 눈빛승마가 흰색 조연이며, 선괴불주머니, 진득찰이 노랑 조연이라면 고마리, 물봉선, 개여뀌 등도 풀숲을 빛나게 하고 있다.  아무래도 이 계절에 수목은 열매를 맺는 계절이다. 야..

가평 용추계곡 트레킹 2 / 용추구곡 + 연인산 명품 계곡길

가평 용추계곡 트레킹 2 용추구곡 + 연인산 명품 계곡길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승안리 연인산 관리사무소 주차장 - 용추구곡 1,2곡 - 용추 종점 - 용추구곡 3곡~7곡 - 연인산 명품 계곡길 시작점 - 용추구곡 8곡, 9곡 - 내곡 분교 터 - 연인산 명품 계곡길 종점 (왕복) 이동거리 20.6㎞. 이동 시간 6:54. 휴식시간 1:51. 계 8:45 (2022.9.14) 용추(龍湫)는 폭포로 깊이 파인 웅덩이이다. 용추계곡 제1곡인 와룡추는 몇 길이 되는지 알 수 없는 용이 누웠다가 하늘로 올라갔던 곳이라는 전설이 있다. 계곡은 넓고 바위 사이로 흐르는 계곡물은 용처럼 하얗게 포말을 일으키며 길게 흐른다. 그 와룡추를 내려보는 곳에 붉나무 오배자가 달려 있다. 오배자는 오배자진딧물이 기생하여 만드는 ..

분꽃나무 / 분꽃 같은 꽃이 피는 나무

분꽃나무 분꽃 같은 꽃이 피는 나무 분류 : 인동과 산분꽃나무속 개화 : 4~5월 결실 : 9~10월 꽃말 : 수줍음 분꽃나무는 흔히 볼 수 있는 꽃은 아니다. 석회암 지대 산지나 섬이나 서해안 햇볕이 잘 드는 숲 가장자리에서 볼 수 있다. 꽃을 보면 긴 통 모양이 분꽃을 닮아 분꽃나무라 이름을 붙였고, 꽃이 피었을 때 다가가면 향기가 나는데 분(粉) 향기를 연상시킨다고 하여 분꽃나무라 불렀다. 처음 이름은 분화목(粉花木)이었다. 옛날 여인들은 화장을 할 때 분(粉)을 발랐는데, 분은 분꽃 씨앗의 배젖으로 만들었다. 여기서 분꽃이란 이름이 생겼다. 강원도 정선 두리봉에서 강릉 석병산 가는 길에 분꽃나무를 본 것은 오래전이다. 그 뒤에도 강화 석모도, 옹진 덕적도, 군산 선유도, 신안 비금도 등 섬 산행을..

북한산 응봉능선~삼천사골 원점회귀 산행

북한산 응봉능선~삼천사 골 원점회귀 산행 구파발역 - 진관근린공원 - 진관사 - 응봉능선 - 사모바위(560) - 삼천사 골 - 삼천사(168) - 진관사 입구(80) 이동 거리 9.4㎞. 이동시간 4:46 휴식시간 2:26. 계 7:12 2022.9.8 맑음. 16~29℃ 풀잎에 이슬이 맺힌다는 백로(白露)에 아침은 서늘했지만 나서니 햇볕이 따갑다. 구파발역에서 내려 진관사로 갔다. 조선 후기 학자 이덕무의 '북한산 기행'에 보면 진관사로 가는 길은 서문(西門)에서 10 리쯤 나와 밭이 많고 높은 곳에는 무덤이 많이 보인다고 했다. 지금도 이 길엔 판서, 내시, 궁녀의 무덤이 군데군데 있다. 고려시대 진관 대사가 거주하던 절이라 진관사라 하였다. 일주문에서 오른쪽으로는 비봉과 향로봉, 진관 계곡으로 가..

모기와 모기 퇴치 식물

모기와 모기 퇴치 식물  여름에 잠을 자다가 모기 한 마리가 앵~ 하고 소리를 내면 불을 켜고 그 모기를 잡을 때까지 잠을 못 잔다. 모기 수놈은 주로 풀즙을 먹고, 암놈은 알을 낳기 위해 단백질 보충용으로 동물 피 중에서 새의 피가 주식인데 사람 피도 그 대상이다. 모기는 살갗 얇은 곳을 골라 침을 바르고 그곳에 주둥이를 꽂으면 진통도 되고 피도 안 멎으며 모세혈관에서는 피가 빠져나온다. 주둥이도 뾰족하여 통증도 모른다. 그래서 일본 의료기 회사에서는 모기 주둥이를 본뜬 무통주사기를 개발하였다. 물린 자리는 모세혈관이 확장되고 백혈구가 달려들어 빨갛게 부어오른다. 약이 없어 침을 바르는데  이것이 약보다 나았다.  대학 다닐 때 방학이 되어 시골에 있는 친구 집에 갔다. 모기장을 치고 잠을 잤는데,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