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남한산성에서 피는 꽃 5. 칠월에 꽃 ② 동물이 사는 데는 식물이 있어야 하는 것은 식물만이 태양에너지를 화학에너지로 변환하는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그 화학공장이 엽록체이다. 엽록체야말로 지구 생명체의 밥줄이다. 요즈음 같이 이런 뜨거운 햇볕 아래서도 그런 생명체는 잘 작동하여 들과 산에 수목들은 끄떡도 없다. 벌이 주로 찾는 꽃들은 노란색이나 파란색 계통인데, 여름에는 흰꽃에도 기웃거린다. 벌은 기억을 잘하여 어느 식물이 좋은지, 그 식물이 어디에 있는지 잘 알고 있다. 그래도 벌과 나비는 한창 더위에는 쉬는지 뙤약볕이 내리쬐는 여름에는 벌나비가 적다. 그러나 한창 여름에도 꽃을 피우는 식물이 있다. 이들 식물에게 여름은 경쟁력이 있는 계절이다. ▲ 왕작살나무(마평초과) : 작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