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향 글향이 있는 산방

산을 걷고 길을 걸으며 세상을 배웁니다

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섬여행 46

낙월도 진달이 둘레길 / 상·하낙월 해안 둘레길

영광의 섬 3 낙월도 진달이 둘레길 상·하낙월 해안 둘레길 전남 영광군 낙월면 상낙월 선착장 - 사슬목 - 당산 - 진월교 - 당너매 - 장버래 쉼터 - 하낙월 선착장 이동거리 8.1㎞. 이동시간 2:39. 휴식시간 0:18. 계 2:57 (2022.10.1. 맑음) * 면적 : 0.867㎢. 향화도항에서 20.5㎞. * 배편 : 영광 향화도항에서 1시간 걸림 (갈 때) 향화도항 07:30 - 상낙월 8:30 (올 때) 하낙월 13:10 - 상낙월 13:30 - 향화도항 14:30 낙월도로 가기 전날 영광군 염산면에서 잠자리를 구하였다. 배가 떠나는 향화도항에서 가장 가깝기 때문이다. 참새 무리 조잘대듯 한다더니 저녁에 대숲에서 그리 요란하던 참새들은 새벽에는 기척도 없다. 먼동이 트기 전 간편식으로 아..

안마도 산행 / 서해 영해 기점이 되는 먼 섬 산길

영광의 섬 1 안마도 산행 / 서해 영해 기점이 되는 먼 섬 산길 전남 영광군 낙월면 1일 차 : 선착장 - 신기리잔등 - 농골잔등 - 건산 - 죽도(대섬) - 임도 - 선착장 이동거리 7.8㎞. 이동시간 2:51. 휴식시간 0:16. 계 3:07 (2022.9.28) 2일 차 : 선착장 - 말코바위 전망대 - 불난잔등 - 막봉(164.4) - 노리끼미잔등 - 성산봉(137) - 뒷산(179.1) - 당터 - 신흥봉(143) - 신기리잔등 - 신기리 마을 - 선착장 이동거리 8.3㎞. 이동시간 3:44. 휴식시간 0:47. 계 4:31 (2022.9.29) * 안마도 : 전남 영광 계마항에서 남서쪽으로 43.2㎞. 면적 5.8㎦. 해안선 길이 36㎞. 126세대 191명 (2021.6월 기준) 안마도 산..

대청도 1. 서풍받이와 모래울해변

백령도 대청도 여행 3 대청도 1. 서풍받이와 모래울해변 인천광역시 옹진군 대청면 (2022.6.16-17) * 면적 15.56㎢. 인구 920세대 1,432명 (2022.3월 말 기준). 인천에서 북서쪽 202㎞. 대청도는 인천에서 202㎞ 떨어져 있고, 쾌속선으로 3시간 40분 걸린다. 대청도에서 26㎞ 20분을 더 가면 백령도이고, 북한 황해도 장산곶은 대청도에서 19㎞ 거리이다. 대청도는 백령도 면적의 1/4이지만 산이 더 높아서 섬은 울퉁불퉁하고 옹골차다. 고려시대에는 개성과 멀지 않은 섬이라 왕족과 고관들의 유배지가 되었다. 대청도는 원(元) 나라 순제(順帝)가 태자일 때 유배와 있었던 곳이기도 하다. 조선 명종 때 국모의 병을 낫게 한 뽕나무 상기향을 보내서 사례로 섬 이름을 받았는데, 수목..

임자도 이야기 / 민어와 새우와 모래의 섬. 그리고 조희룡

신안 섬 여행 18 임자도(荏子島) 이야기 민어와 새우와 모래의 섬. 그리고 조희룡 전남 신안군 임자면 (2022.5.16-5.18) * 임자도 : 면적 39.84㎢. 해안선 길이 81㎞ 신안은 1004개의 섬이 있어 천사의 섬이라 한다. 임자도는 신안군 서북단에 있는 섬으로 신안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이다. 본래 6개 섬이었는데, 무려 150여 년 동안 섬과 섬 사이 바다에 둑을 쌓는 간척사업으로 하나의 섬이 되었다. 전남 영광에서 지도를 거쳐 임자도로 가는 길은 연육교와 연도교가 놓여 자동차를 타고 들어갈 수 있다. 서울에서 이곳까지 다니는 고속버스 종점은 대광해수욕장이다. 해수욕장 길이가 12㎞이고, 너비가 300m로 전국에서 제일 넓다는 해수욕장이다. 물은 맑고 모래밭이 깨끗하고 넓다. 섬은 간척사..

위도 1. 고슴도치섬 위도 이야기

위도 1. 고슴도치섬 위도 이야기 전북 부안군 위도면 (2022.4.20) 위치 : 부안군 변산 격포항에서 서쪽으로 14㎞ (여객선으로 50분) 크기 : 면적 11.14㎢ (여의도 면적 2.95㎢의 4.8배. 전북에서 가장 큰 섬). 해안선 36㎞ 섬 숫자와 인구 : 유인도 6개, 무인도 24개. 583가구 984명(2014년 기준) 위도는 변산 격포항에서 수평선 너머로 보일 정도로 가깝다. 작년에 격포항까지 갔다가 바람이 불어 위도로 건너가지 못하고 돌아온 적이 있다. 1993년 서해페리호 침몰 사고로 292명이 희생된 후 바람이 불어 파고가 조금만 높아도 출항 결정에 신중하다. 대형 사고는 그 전에도 있었다. 일제강점기인 1931년 한 해에 세 번이나 대형 해난사고가 있었고, 1958년 곰소-위도 여..

보령 삽시도 둘레길 / 면삽지와 물망터가 있는 수려한 풍경지

보령 삽시도 둘레길 면삽지와 물망터가 있는 수려한 풍경지 윗마을(삽시분교)-보건소-진너머 해변-면삽지-물망터-황금곰솔-오징어 해변-밤섬 해변-술뚱 선착장 이동거리 12㎞. 이동시간 3:46, 휴식시간 0:15. 계 4:01 충남 보령군 오천면 삽시도리 (2021.4.8. 맑음. 3.9~16.4℃) ※ 삽시도 : 위치 보령시 서쪽 13.2㎞. 면적 3.98㎦. 해안선 10.58㎞. 인구 480여 명. 세대 200여 세대 삽시도는 안면도에서 남쪽 6㎞, 보령시에서 서쪽으로 13.2㎞ 떨어진 섬으로 충남에서는 세 번째 큰 섬이다. 삽시도 둘레길을 걷기 위해 장항선 열차를 타고 대천역에서 내려서 대천항에서 배를 탔다. 삽시도(揷矢島)는 섬 모양이 화살이 꽂힌 활과 같다고 하여 붙은 이름이다. 삽(揷)은 꽂다 또..

대매물도 해품길 / 걷기 좋고 바다 조망이 좋은 명품 둘레길

대매물도 해품길 걷기 좋고 바다 조망이 좋은 명품 둘레길 경남 통영시 한산면 (2020.10.19) 대항 선착장-대항마을-꼬돌개 오솔길-등대섬 전망대-장군봉(210m)-대항마을 갈림길-홍도 전망대-옛 매물도 분교터-당금 선착장 (5.9㎞. 2시간 45분) * 대매물도 위치 통영 남쪽 27㎞. 면적 1.4㎢. 해안선 5.5㎞. 인구 134명 (2015년) 대매물도와 소매물도는 합해서 하루가 걸리는 섬길이다. 통영항에서 첫배를 타고서 소매물도를 걷고, 대매물도로 건너와 섬을 한 바퀴 돌고 막 배를 타고 나가면 된다. 대매물도는 통영항에서 27㎞ 남쪽에 있고, 소매물도에서는 500m 북쪽에 있다. 소매물도항에서 떠난 배는 10분 만에 대매물도 대항에 도착했다. 두 섬을 이동하는 뱃삯은 없다. 선착장에 내린 사..

비진도 산호길 / 초록빛 바다가 아름다운 모래시계섬

비진도 산호길 초록빛 바다가 아름다운 모래시계 섬 경남 통영시 한산면 비진리 (2020.10.18) 외항-용머리바위(갈치 바위)-선유봉(312m)-미인 전망대-외항-소나무숲길-내항 (3시간 20분) 비진도 위치 : 통영에서 13㎞ 남쪽. 면적 2.77㎢. 해안선 길이 9㎞ 비진도는 통영에서 13㎞ 떨어진 섬으로 배로 30여 분이면 갈 수 있다. 통영항에서 빠져나온 배가 비진항에 들어설 때까지 통영항이 보인다. 면적은 2.77㎢, 해안선 길이가 9㎞인 작은 섬이다. 섬은 산수가 수려하고 해산물이 풍부하여 보배(珍. 진)에 견줄 만(比. 비)하다고 비진도(比珍島)이다. 선유봉이 있는 외항에서 내항으로 걷는 섬 산행이 목적이었기에 외항에서 내렸다. 비진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바다를 보고 걷는 발걸음이 가볍..

섬 마을 돌담길

섬 마을 돌담길 바람 많은 섬은 돌담이 높다 담은 안과 밖을 구분하는 선이다. 담 너머로 하는 손짓은 반가움이고 담을 넘어 나누는 것은 인정이다. 담이 낮으면 무엇이든 흐르게 하고, 높으면 바람도 햇빛도 인심도 막힌다. 섬집에는 대문이 없고 돌로 쌓은 담이 높다. 맷돌만 한 넙적 돌, 사람 머리만 한 호박돌. 바람이 많은 섬에서는 돌담을 높게 쌓는다. 사람이 사람을 막고서 살 이유가 없지만 무서운 바람을 막고 봐야 했다. 돌담은 성글어서 다 막은 것이 아니다. 작은 바람은 숭숭숭, 인정도 숭숭숭 드나든다.

가거도 회룡산 / 우리나라 남서쪽 가장 멀리 있는 섬산 ②

신안 섬 여행 ⑭ 가거도 회룡산 (282m)우리나라 남서쪽 가장 멀리 있는 섬산 ② 가거도항-샛갯재-회룡산 선녀봉 (왕복)이동거리 5㎞. 소요시간 2시간 (2020.7.16)     가거도 일출을 보려 나섰더니 해안 동쪽에 있는 산자락에 가려서 볼 수 없었다. 바다에서 뜨는 해를 보려면 가거도항에서 산으로 2㎞를 더 올라가야 한다. 해안은 사람이 사는 곳이 아니면 병풍을 두른 듯 급경사여서 바다로 접근하는 것이 어렵다. 그래서 낚시꾼들은 배에서 낚시를 하거나, 낚시를 할 장소까지 배로 데려다준다. 낚싯꾼들은 보이지 않는다. 산꾼들과  움직이는 시간이 다른 모양이다. 일출은 보지 못하고 마을을 한 바퀴 돌았다. 학교는 초중학교가 같은 교사를 쓰고 있다. 주민은 500명이 산다는데, 배가 드나들 때마다 손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