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티베트 배낭여행 Ⅱ-7 5일째 (2016.5.19. 흐린 후 맑음) 스꾸냥산(다꾸냥봉) 산행 ④ 정상 하산 정상 안부(4,894m)-과도영(해발 4,347m) 다꾸냥(大姑娘)의 허락을 얻지 못하여 철수를 시작하였다. 바람이 그치기를 기다릴까 하였으나 시간이 지나면 저체온증으로 버틸 수가 없다. 로프가 없어 빙판길도 무리다. 내려올 때가 더 염려되기 때문이다. 더 이상 미련을 가질 수 없는 상황이었다. 뒤를 돌아보니 바람이 몰아치는 구름의 움직임은 여전하였다. 아쉬움에 우리가 아침 출발시간을 너무 지체하였나 생각하였다. 무슨 소용이랴. 다 지나간 일이요, 산에서 넘침은 경계할 일이다. 급사면 하산은 더욱 조심스럽다. 조심스럽게 중심을 잡으려다가 오히려 눈구덩이에 깊게 빠져서 옆 사람이 꺼내주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