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향 글향이 있는 산방

산을 걷고 길을 걸으며 세상을 배웁니다

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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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 구름 속 숨은벽능선

구름 속 숨은벽능선 북한산 고양,서울 (2007.8.5) 효자비-밤골-숨은벽능선-인수봉·숨은벽 사잇길-백운산장-하루재- 영봉-육모정고개-용덕사-우이동(5시간 10분) 지난 주 낙뢰가 떨어지고 어젠 폭우가 내리더니 산 오는 사람들이 많이 줄었다. 숨은벽과 인수봉 사잇길엔 머리 바로 위 인수봉 자락에 사람소리 두런두런 한데, 구름이 가득하여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인수봉 밑둥치에도 허공엔 구름 뿐이요, 건너편 영봉에서도 인수봉은 구름 속에 머물고 있었다. 효자비 밤골계곡 숨은벽능선에서 본 마당바위 인수봉(좌) 숨은벽능선(중) 백운대(우) 숨은벽능선 인수봉(좌) 숨은벽능선(중) 백운대(우) 숨은벽능선 인수봉(좌) 숨은벽능선(우) 인수봉 · 숨은벽 사잇길 실계곡 숨은벽 인수봉 사잇길 고개

강아지풀은 고개를 숙인다

강아지풀 강아지풀은 고개를 숙인다 과명 : 벼과 속명 : 개꼬리풀, 낭미초(狼尾草), 구미초(狗尾草) 개화기 : 7월 꽃말 : 노여움 이삭이 강아지 꼬리를 닮았다 하여 강아지풀이다. 강아지풀은 늘 허리를 숙여 몸을 낮춘다. 큰 바람 불어도 버틸 든든한 뿌리가 있지만, 맞서지 않고 눕히고 산다. 강아지풀씨가 노랗게 익어가면 찬 이슬 내리는 가을이 온다. 계절의 순환에 어김없이 순응하며 또 고개를 숙여 가을을 맞는다.

군자(君子)의 조건

군자(君子)의 조건 - 박재희 교수(한국예술 종합학교) 신손자병법 강의에서 논어에서 말하는 가장 바람직한 인간형이 군자(君子)이다. 공자가 살아있던 시대에 군자는 단지 임금(君)의 아들(子)이었는데, 공자는 세습된 군자의 모습을 바꿔 새로운 인간형으로 변모시켰다. 공자가 말하는 군자는 오로지 노력에 의해서 자신의 모습을 새롭게 만들어 나가는 리더였다. 1. 부지불온(不知不온) 남의 칭찬과 비난에 연연하지 않는 독립형 인간. 군자는 평생 배워야 한다. 배우는 일이야 말로 군자의 가장 기쁜 일이다. 군자는 동지와 함께 길을 가는 자이다. 같은 뜻을 가진 자와 인생을 사는 일이야 말로 가장 행복한 일이다. 군자는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아도 성내지 않는 사람이다. 2. 주이불비(周而不比) 두루 남과 함께 하여 ..

메꽃 / 수줍어 숨어 핀 꽃

메꽃 수줍어 숨어 핀 꽃 과명 : 메꽃과 속명 : 메, 선화(旋花), 미초(美草) 개화기 6~8월 결실기 10월 꽃말 : 새아씨, 수줍음 여름날 산과 들에 덩굴줄기를 타고 나팔꽃처럼 생긴 분홍빛 꽃이 메꽃이다. 오래도록 보고 싶지만 아침 일찍 함초롬이 피었다가 한낮엔 오므라들고 다음 날엔 아예 뚝 떨어져 버린다. 수줍게 왔다가 살며시 가버린 꽃이 메꽃이다. 메꽃 /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2010.7.24) 메꽃 / 지리산 칠선계곡 (2010.8.5) 갯메꽃 / 강원도 고성 (2012.6.3)

감잎차를 마시며

감잎차를 마시며 친구와 감잎차를 나눠 마셨다. 감잎은 꽃이 피고 열매를 맺은 후 6~7월에 따는 것이 적당하다고 한다. 잎에 실을 꿰어 그늘에 말렸다가 잘라두면 훌륭한 감잎차 원료가 된다. 뜨거운 물에다가 말린 감잎 몇 조각을 넣어 우려내면 잘 익은 햇빛의 광합성 에너지를 마실 수 있고, 땅밑에서 올라온 자양분을 마실 수 있다. 차맛은 부드럽고 순하고 가볍고 은근하다. 노인들이 겨울철에 감잎차를 물처럼 끓여 마신 것은 감기를 예방하고 비타민 보충원으로 그렇게 한 것이다. 고혈압이나 혈관 계통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감잎차를 마시며 옛 어른들의 여유와 짐작에 대해 얘기를 나누었다. 어른들은 감을 딸 때 일부러 몇 개를 까치밥으로 두는 배려를 하였다. 이웃 아이들이 감 몇 개 따가는 것을 방안에서 알..

북한산 / 숨은벽을 휘감은 구름 감상

숨은벽을 휘감은 구름 감상 상장봉(534) 영봉(604) 고양시, 서울 강북구(2007.7.21) 솔고개-상장능선-육모정고개-우이능선-영봉-코끼리바위-우이동 (4시간반) 세상을 다니던 구름이 이 곳에 왔다. 숨은벽 잔등을 휘감더니 영봉과 인수봉 품 안에 들었다. 모아졌다 흩어졌다 수시로 풍광을 바꿔놓고 혼을 빼놓는다. 넘실거리는 모습에 잠시 넋을 잃어 구름이 가면 시간도 가는 줄 내 몰랐다. 북한산 / 상장능선에서 북한산 / 상장능선에서 북한산 영봉(좌)과 인수봉(우) / 상장능선에서 상장능선 상장능선 오봉 도봉주능선 상장능선에서 본 송추골 코끼리바위 영봉 뒤로 보이는 인수봉 상장능선 뒤 오봉(좌)과 도봉산(우) 북한산 만경대 구름에 싸인 만경대와 인수봉 만경대와 인수봉 누리장나무

북한산 / 북한산 조망이 좋은 의상능선

북한산 조망이 좋은 의상능선 북한산 의상능선 서울 종로,은평구 (2007.7.17) 구기동-대남문-청수동암문-의상능선-의상봉-백화사 입구(5시간) 의상능선은 북한산 조망이 좋은 곳이다. 증취봉 넓은 바위에 앉으면 원효봉 염초봉 백운대에서 시작하여 만경대 보현봉 문수봉 비봉 향로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호쾌하다. 산에서 바위를 올려다보고 바위를 내려다보고, 바위에서 세상을 보고 바위에서 쉬며, 거칠고 까탈스러움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나월봉 나월봉 증취봉 부근 증취봉 용혈봉 용출봉 의상봉 노적봉 / 의상봉에서

연엽산에 핀 들꽃

연엽산에 핀 들꽃 들꽃이 있어 산길은 더 아름답다 연엽산 / 홍천군 북방면 (2007.7.15) 몸집이 가벼워 하늘하늘 '꿩의 다리' 노랑나비가 사뿐히 앉은 모습 '물레나물' 야생 백합의 존엄 '하늘말나리 '하얀 바람이 일어날듯한 '으아리' 작은 별꽃이 우아한 '까치수염' 아름다운 얼굴, 고운 이름을 가진 들꽃. 들꽃이 있어 산길은 더 아름답다. 꿩의 다리 물레나물 하늘말나리 으아리 까치수염

으아리 / 바람개비처럼 돌아라

으아리 바람개비처럼 돌아라 과명 : 미나리아재비과 속명 : 고추나물,마음가리나물,선인초 개화기 6~8월, 결실기 9월 꽃말 : 모정(母情) 바람개비처럼 생겨 하얀 바람이 날 것 같은 꽃이다. 덩굴을 타고 올라 가 높은 세상을 구경할 모양이다. 길고 유연한 가지가 높이 뻗어나간다. 잎은 억세며 꽃은 곱지만 독성이 있다. 한방에서는 자체의 독성을 다른 약재와 섞어 쓰면 효능을 살려 쓸 수 있다 한다. 으아리 / 연엽산 (홍천 2007.7.15)

강재구소령 추모공원

강재구 소령을 기억하십니까? 강재구 소령 추모공원 강원도 홍천군 북방면 성동 2리 (2007.7.15) 강재구소령(1937~1965)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강재구 추모공원을 찾았다. 파월 훈련 중 부하가 떨어뜨린 수류탄을 안고 산화한 강재구소령은 목숨과 바꾼 전우애로 가슴 뭉클하다. 1965.10.4 지금 강재구 추모공원 부근 맹호부대 훈련장에서 부하의 실수를 몸으로 막아 28세의 꽃다운 나이를 마감하였다. 그 거룩한 희생은 모두의 마음 속에 영원히 살아 있다. 가는길 : 홍천읍-북방 삼거리-연화사 방면으로 가다가 부대 지나서 왼쪽 (홍천읍에서 자동차로 15분) 1963년 산화 2년 전 결혼사진 산화 당시 입었던 전투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