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봄 꽃길 ⑤ 남한산성 꽃길 우리가 남한산성으로 부르고 있는 산이 청량산이다. 북한산에 대응하는 남한산은 남한산성 동쪽 벌봉 가까이에 자리 잡고 있다. 백두대간 속리산에서 안성 칠현산을 거쳐 금북정맥과 갈라져서 나온 한남정맥의 끄트머리에 자리 잡은 산이 청량산이다. 죽어간 나무보다 산 나무가 많기에 숲은 점점 많아진다고 하지만, 숲은 도시화로 위협받고 있다. 청량산은 그러한 도시 가운데 자리 잡고 있으면서 생태계의 보고 역할을 하고 있다. 남한산성은 사방으로 오르는 길이 많다. 겨우내 남한산성에 올라보면 울창한 것이 소나무인데, 서문 성벽 밖 소나무들은 죽어가고 있다. 토지의 산성화와 산성비로 소나무가 살아가기 힘든 환경이 되었고, 귀한 식물을 훼손하는 사람도 있다. 그래도 계곡을 낀 산길과 성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