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향 글향이 있는 산방

산을 걷고 길을 걸으며 세상을 배웁니다

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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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역사 재현 송성(宋城) / 중국 항주

중국 탐방 후기 5  송나라 천년 역사 재현 테마파크 송성(宋城) 중국 항주 (2007.5.13)    송나라는 여진족인 금(金) 나라에게 망하고 12세기초 남송을 세웠는데, 그 전의 송을 북송. 다시 세운 나라를 남송이라 부른다. 남송은 계속된 금나라의 공격으로 도읍을 옮긴 곳이 항주이다. 152년간 짧은 명을 이어간 나라지만 농,상업이 발달하였는데, 중국 4대 발명품 중 3개를 발명할 정도로  문물이 발달한 나라였다.    9백여 년 전 왕성한 문물을 재현하고자 송나라 화가의 그림을 바탕으로 만든 것이 송성 테마파크이다. 민속거리를 만들어 송대의 명성을 재현하고, 구경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송대의 발달한 극예술을 다시 되살린 것이 송성가무쇼이다. '송성천고정(宋城千古情)'이라 부르는 화려..

고대 석굴 전시장 영은사 / 중국 항주

중국 탐방 후기 4  고대 석굴 전시장 비래봉 영은사 (飛來峰 靈陰寺) 중국 항주(2007.5.13)     항주 서북쪽에 있는 영은사에 갔다. 1600여 년 전 동진(東晉) 시대 인도 승려 혜리(慧理)가 아름다운 풍경에 반하여 지었다는 절이 영은사이다. 10~14세기 만들었다는 330여 개의 석굴조각이 절 들어가는 왼쪽 바위산에 촘촘하다. 걸작이라기보다는 다작이다. 강희황제가 부근 산에 올랐다가 구름이 가득한 고요한 절 모습을 보고 운림선사(雲林禪寺)란 편액을 직접 써서 내렸다는데, 지금은 불공을 드리는 사람들로 넘쳐 스님들이 수업을 제대로 할 수 있을는지 모르겠다.   향은 형체가 없지만 분명히 세상에 존재하기에 정신이나 영혼과 같다. 그래서 사람들은 영혼과 통하고 싶을 때 향을 피운다. 향을 피..

서호(西湖) 유람 / 중국 항주

중국 탐방 후기 3  서호(西湖) 유람 중국 절강성 항주 (2007.5.13)     항주는 유구한 역사를 지닌 고도로 경치가 수려한 곳이다. 이탈리아 여행가 마르코폴로가 이 곳에 들러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도시라고 하였다는데 그 중심에 서호(西湖)가 있다. 서호는 항주 서쪽에 자리 잡았다 하여 서호이지만 중국의 대표 미인인 서시(西施)를 기념하여 서자호(西子湖)라고도 한다. 월왕 구천(勾踐)이 오왕 부차(夫差)에게 서시(西施)를 바쳐서 부차는 미모에 빠져 나라를 망치게 하였다는 이야기가 있다.   눈이 오거나 달이 뜨면 풍광이 아름다운데, 봄날 새벽경치를 으뜸으로 치고 있다고 한다. 소동파가 즐겨 노래한 곳도 이곳 서호이다. 모란이나 연꽃이 필 때 이곳 명차인 용정차(龍井茶)를 마..

중국 제1 경제도시 상하이

중국 탐방 후기 1  중국 제1 경제도시 상하이2007.5.12     덥고 습하다. 1년 중 200일은 비가 온다니 맑은 날 보기가 힘든 도시다. 빨래를 말리기 위해 아파트마다 막대기를 길게 늘어뜨려 놓았다. 한쪽에서는 허물고 한쪽에서는 열심히 건물을 짓고 있었다. 같은 모양의 건물을 짓지 않도록 관리하여 도시 미관을 위해 애쓴 흔적이 보인다.     상해 중심을 가로지르는 황포강이 누렇다. 강만 누런 것이 아니라 받아놓은 호텔 수돗물도 누렇다. 씻는 것은 어쩔 수 없다지만 양치질을 생수로 하였다. 황포강은 양쯔강으로 흐르고, 양쯔강은 바다로 가는데 모두가 누렇다고 한다. 이곳 어린이들은 강이나 바다를 모두 누렇게 그릴 것이다.    점심식사를 소수족인 태족이 경영하는 태가촌으로 가서 하였다...

청계천 오간수교 / 도성의 물이 빠져나가는 곳

도성의 물이 빠져나가는 곳 청계천 오간수교(五間水橋) (2007.5.11) 오간수문(五間水門)은 흥인지문에서 광희동 쪽으로 가다가 청계천6가에 있었던 수문(水門) 이었다. 5개의 수문으로 이루어졌다 하여 오간수문이다. 한양 축조 때 만든 것인데 도성 안에 있는 물이 도성 밖으로 빠져나가도록 만들었다고 ..

성균관 / 한국 유학의 산실

한국 유학의 산실 성균관(成均館) 서울 종로구 명륜동 (2007.5.10) 성균(成均)은 '주례(周禮)'에 나오는 '成人材均風俗'(인재를 키우고 풍속을 바르게 한다)에서 나온 말이다. 1년에 2번 봄가을에 지내는 석존 제례가 있는데, 마치 지나던 길이라 봄 제례 전날 미리 찾아보았다. 묘는 무덤 묘(墓)가 있고, 사당 묘(廟)가 있는데, 국가에서 인정한 사당 묘는 조선 임금과 왕비를 모신 종묘(宗廟), 관우를 모신 동묘(東廟), 선비들의 사당인 문묘(文廟) 세 곳이 있다. 성균관은 한국 유학의 산실이요, 문묘는 성균관 문묘를 이르는데, 공자, 사성(안자, 증자, 자사, 맹자), 십철,18현 총 39분 명현 위패를 모신 곳이다. 현판은 대성전(大成展)으로 우리나라에 대성전이 여러 곳 있기에 성균관 대성전으..

삽당령~백봉령 / 봄바람이 뺨을 스치니 온천지가 초록이라

봄바람이 뺨을 스치니 온천지가 초록이라 백두대간 삽당령~백봉령 구간 강릉시 왕상면, 옥계면 / 정선군 임계면 (2007.5.5) 삽당령(680)-두리봉(1033)-석병산(1055)-남봉(908)-생계령-백봉령(17㎞. 6시간40분) 높낮이가 그리 없다지만 그래도 백두대간이다. 봄바람이 뺨을 스치니 온천지가 초록이라. 산정에 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