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나물 햇빛에 말려 이듬해 봄까지 음미하는 맛과 향 묵나물은 뜯거나 따서 말려 두었다가 이듬해 봄까지 먹는 나물을 말한다. 묵은 나물을 줄여서 묵나물이라 부른다. 고사리, 호박, 박, 가지, 시래기, 취나물, 참나물, 도라지, 고구마순, 토란줄기 등이 주로 해 먹는 묵나물 종류이다. 겨울에 싱싱한 채소를 먹을 수 없을 때 먹으려고 묵나물을 만든다. 묵나물로 할 것은 뜯어서 뜨거운 물에 데쳐서 햇빛에 바짝 말린다. 그래야 나물이 가진 맛과 향이 오래가고 보관하기도 좋다. 그렇게 말린 나물은 서늘하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보관하는데, 비닐봉지에 보관할 때는 바람이 통하지 않게 밀폐를 한다. 대보름이 되면 말렸던 묵나물을 꺼내서 물에 몇 시간 담가 둔다. 그리고 끓여서 익히고 헹궈내어 나물로 만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