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향 글향이 있는 산방

산을 걷고 길을 걸으며 세상을 배웁니다

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둘레길 49

성남 누비길 7. 인능산길. 옛골~복정동

성남 누비길 7. 인능산길 옛골~복정동 옛골 - 인능산(327) - 범바위산 - 신촌동 - 세곡 3교 - 세곡천 - 대왕교 - 복정동(기와말) 이동거리 9.7㎞. 이동시간 3:24. 휴식시간 0:29. 계 3:53 (2022.10.11. 맑음. 7.4~16.4℃). 난도 :중 며칠 전 비가 내린 후 아침 기온이 4~5도는 내려갔다. 산행을 하면서 옷차림을 갖추기에 쉽지 않은 날씨다. 계절이 지나가는 속도가 짧으면 사람도 그렇지만 자연에게도 힘든 시간이다. 자연이 마감을 하는 계절엔 색깔로 표현하는데 나무들은 아직 가을을 마감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물기가 남아 있는 길가엔 습기를 좋아하는 물봉선과 고마리가 싱싱하다. 인능산은 청계산과 경부고속도로 사이에 있는 산이다. 대동여지도에서는 천림산(天臨山)이..

성남 누비길 5. 태봉산길. 동원동~하오고개

성남 누비길 5. 태봉산길 동원동~하오고개 동천역 - 머내 2교 - 동원동 - 태봉산 구간 들머리 - 운재산(229.7) - 안산 - 대지산(144.7) - 둔지봉 - 태봉산 삼거리 - 태봉산(310.5) - 태봉산 삼거리 - 응달산(357.1. 철탑) - 도로 - 하오고개 - 영심봉(367.1) - 청계 공원묘지 - 청계 정류장 이동거리 13.8㎞. 이동시간 5:07. 휴식시간 0:25. 계 5:32. 난도 : 중 2022.9.26. 맑음. 14.8~25.4℃ 태풍도 가고 추분이 지나자 아침저녁으로 선선하다. 성남누비길 태봉산길을 걷기로 하고 집을 나섰다. 신분당선 동천역에서 나오면 북쪽으로 보이는 산이 태봉산 줄기이다. 개천 머내가 길을 가로지르며 흐른다. 머내는 먼내(遠川)에서 변한 것이니 멀리서 ..

성남 누비길 4. 불곡산길. 태재고개 - 동원동

성남 누비길 4. 불곡산길 태재고개 - 동원동 태재고개(180) - 형제봉(285.5) - 불곡산(344.5) - 구미동 - 탄천(구미교) - 동원동 (동천역) 이동거리 10㎞. 이동시간 3:19. 휴식시간 0:37. 계 3:56. (난도 : 하) 2022.7.25. 맑음. 23.6~32.0℃ 6월 하순부터 시작한 장마가 7월 마지막 주를 앞두고 끝난다는 일기예보가 있었다. 장마라고는 하지만 비는 예상보다 적었고, 남부지방에는 해갈에 미치지 못하였다. 장마가 끝나면 다시 더위가 시작될 텐데 그전에 길을 나선다. 야탑역에서 버스를 타고 성남 시내를 조금 돌아 태재고개에서 내렸다. 태재고개는 성남시 분당구와 광주시를 잇는 고개로 해발 180m이니 시작점으로는 높다. 숲길로 들어서니 더운 줄은 모르겠다. 나무..

성남 누비길 3. 영장산길. 갈마치고개~태재고개

성남 누비길 3. 영장산길 갈마치고개~태재고개 갈마치고개 - 고불산 - 영장산(413.5) - 곧은골고개 - 새마을고개 - 태재고개(180) 이동거리 10.2㎞. 이동시간 4:01. 휴식시간 0:25. 계 4:26 (난도 : 중) 2022.6.24. 맑음. 20.6~24.9℃ 비가 그친 밖을 보니 하늘이 맑다. 이런 날에는 산이 좋다. 주섬주섬 짐을 챙겨 지난번 걷던 성남 누비길을 이어서 걷기로 하고 갈마치고개로 갔다. 산길은 비에 젖어 축축하고 빗물이 쓸고 지나간 자국이 남았다. 도토리거위벌레는 여름이 되니 벌써 도토리 가지를 쏘아 길에 떨어뜨려 놓았다. 도토리거위벌레는 6월 말부터 깨끗한 도토리를 찾아 짝을 불러 밤에 도토리 가지를 쏜다. 1㎝도 안 되는 그 녀석들은 밤에 일을 낸다. 가지를 반만 자..

보령 장고도 둘레길 / 바닷길이 열리는 명장섬이 있는 곳

보령 장고도 둘레길바닷길이 열리는 명장섬이 있는 곳 대머리 선착장(대멀 항구)-명장섬 해수욕장-명장섬-당너머 해수욕장-장도분교-달바위-서귀지-경찰 분소-매표소이동거리 9.5㎞. 이동시간 3:28, 휴식시간 0:19. 계 3:37충남 보령군 오천면 장고도리 (2021.4.9. 맑음. 3.9~16.4℃) * 장고도 : 위치- 보령 대천항 북서쪽 21㎞. 면적 1.5㎢. 해안선 길이 8.6㎞. 130여 가구 300여 주민 거주        장고도는 대천항에서 북서쪽으로 21㎞에 있는 섬이다. 삽시도가 대천항에서 9시 방향으로 50분 정도 걸리는데, 장고도는 삽시도 북쪽에 있고, 안면도를 두고 중간에 있다. 삽시도에서 배를 타고 30여분 거리인 장고도로 건너갔다. 장구를 닮아 장고도라 한다는데, 장구의 원래 말..

보령 삽시도 둘레길 / 면삽지와 물망터가 있는 수려한 풍경지

보령 삽시도 둘레길 면삽지와 물망터가 있는 수려한 풍경지 윗마을(삽시분교)-보건소-진너머 해변-면삽지-물망터-황금곰솔-오징어 해변-밤섬 해변-술뚱 선착장 이동거리 12㎞. 이동시간 3:46, 휴식시간 0:15. 계 4:01 충남 보령군 오천면 삽시도리 (2021.4.8. 맑음. 3.9~16.4℃) ※ 삽시도 : 위치 보령시 서쪽 13.2㎞. 면적 3.98㎦. 해안선 10.58㎞. 인구 480여 명. 세대 200여 세대 삽시도는 안면도에서 남쪽 6㎞, 보령시에서 서쪽으로 13.2㎞ 떨어진 섬으로 충남에서는 세 번째 큰 섬이다. 삽시도 둘레길을 걷기 위해 장항선 열차를 타고 대천역에서 내려서 대천항에서 배를 탔다. 삽시도(揷矢島)는 섬 모양이 화살이 꽂힌 활과 같다고 하여 붙은 이름이다. 삽(揷)은 꽂다 또..

서울 남산둘레길 / 소나무가 우뚝한 도심 산길

서울 남산 둘레길 소나무가 우뚝한 도심 산길 동대입구역-장충단공원-남산 약수터-소월길-남산도서관-안의사 광장-와룡묘-장충단공원-동대입구역 이동거리 9.5㎞. 이동시간 3시간 20분 (2020.12.3) 서울 남산은 예로부터 서울의 중심지였다. 조선시대에는 북악산, 인왕산, 남산, 낙산을 묶어 내사산(內四山)이라 하여 그 능선을 따라 한양도성을 쌓았다. 그만큼 소중하게 여기던 산이다. 남산은 일반화된 이름이고, 본명이 목멱산(木覓山)이다. 고어로는 '마뫼'라 부른다. '마'는 남쪽을 뜻하는 우리말이고, '뫼' 또는 '메'는 산의 우리말이며, 목멱은 '마뫼'의 한자음 표기다. 조봉(祖峯)인 삼각산으로부터 내사산이 모두 백색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암산인데, 목멱산인 남산은 토산(土山)으로 바위도 검고, 수목은 ..

양평 물소리길 / 용문역에서 용문사까지 걷는 용문산 은행나무길

양평 물소리길 6코스용문역에서 용문사까지 걷는 용문산 은행나무길 용문역-용문국민체육센터-마룡교-세심정-오촌리-용문산 관광지-용문사이동거리 약 12㎞. 이동시간 3:40. 휴식시간 1:50. 계 5:30 (2020.11.10)      용문산 은행나무길은 말 그대로 용문사 은행나무로 대표하는 길이다. 11월 상순이 끝날 즈음이라 은행나뭇잎이 다 떨어졌겠지만 그 은행나무가 보고 싶었다. 용문역은 경의중앙선 종점으로, 산에 가는 사람들과 용문사 절에 가는 사람들로 늘 북적인다. 용문역이 서 있는 곳 옛 지명은 벌땀이었고, 벌땀 서쪽에 주막거리가 있었다. 예나 이제나 용문은 사람들로 붐비는 곳이다. 오늘은 마침 장이 서는 날 (5일, 10일)이라 사람들이 더 많다. 장에 들러 몇 가지 주전부리를 사서 길을 나섰..

한라산둘레길 ③ 동백길 치유의숲에서 수악길 수악까지

한라산둘레길 ③ 동백길 치유의 숲에서 수악길 수악까지 동백길 치유의 숲 - 시오름- 돈내코 - 수악길 산정화구호- 수악 이동거리 17.8㎞. 이동시간 6:37. 휴식시간 0:45. 계 7:22 (2019.11.26) 서귀포치유의숲은 울울창창하다 한라산 동쪽은 비가 오고, 남쪽과 서쪽은 흐렸다. 오늘도 한라산 정상에 올라가지 못하여 설문대할망께 문안을 드리지 못하게 되었다. 한라산을 중심으로 날씨가 이렇게 동서가 다르다. 전날 걸어 내려왔던 서귀포 치유의 숲으로 가서 한라산둘레길을 이어서 걸었다. 삼나무, 생달나무, 편백나무가 늘어선 초입은 울울창창하다. 삼나무를 이곳 사람들은 쑥대나무라고 하는데, 쑥대처럼 쑥쑥 자라서 그런 모양이다. 녹나무과인 갈색 줄기 생달나무도 큰 체구로 숲을 가득 채웠다. 치유의숲..

한라산둘레길 ② 돌오름에서 동백길 치유의숲 입구까지

한라산둘레길 ② 돌오름에서 동백길 치유의 숲 입구까지 천아숲길(영실부근-돌오름)-돌오름길(돌오름-거린사슴오름 입구)-거린사슴오름-동백길(무오법정사-동백나무숲-치유의숲길 입구) 이동거리 21.7㎞. 이동시간 7:03. 휴식시간 1:24. 계 8:27 (2019.11.25) 1100 도로 영실입구 부근에서 돌오름 가는 길 한라산에 오르려 새벽빛이 훤할 때 숙소에서 나섰다. 성판악에 도착하니 강풍주의보로 진달래대피소 더 이상은 올라갈 수 없다는 것이다. 차로 성판악으로 올라올 때만 해도 약한 바람은 있었지만 한라산은 맑고 훤했는데 말이다. 동에서 보는 한라산은 여인이 머리카락을 펼치고 누워 있는 모습이다. 그 머리카락이 휘날리도록 바람이 차고 거세졌다. 다시 차를 돌려 전날 걸었던 한라산둘레길을 걷기로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