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산(469.3m) 2 함허동천능선 풍경이 압권 인천광역시 강화군 (2009.9.5) 함허동천 야영장-능선길-마니산-참성단(465)-능선길-야영장(4시간 반) 자전거를 타고 흥왕리 바닷가로 나갔다. 늪에서 오리들이 놀라서 물줄기를 길게 그리며 달아나고, 포구에는 어부들이 어구를 손질하고 배 띄우느라 바쁘다. 벼가 익어가는 들판을 가로질러 마니산 너머로 해 떠오르는 것을 보고 한참 뒤에야 산에 올랐다. 함허선사가 도를 닦던 함허동천 능선을 길게 올라서느라 온몸이 땀이다. 가는 여름이 마지막 열기를 뿜어내는지 한낮 기온에 소금이 눈에 맺히도록 따갑다. 함허선사를 만나러 온 아내는 뜻을 이루지 못하고 각시바위가 되어 오늘도 멀리 분오리 갯벌에 서있다. 마니산은 백두산과 한라산 가운데 있기에 또 의미가 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