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을 손님처럼 공경하라
'부인을 손님처럼 공경하라' 퇴계는 두 번이나 결혼하였으나 모두 사별하였다. 첫 번째 부인 허 씨는 퇴계가 21세에 결혼했는데 6년 만에 병으로 사별하였고, 3년 뒤 권씨부인과 재혼하였는데 사화를 겪은 충격으로 정신이 이상한 부인을 맞이하여 16년간 불행하게 살았어도 지극 정성으로 부인에게 대하였다. 퇴계는 평소에 처가향념(處家向念)을 제가(齊家)의 중요한 덕목으로 가르치고 몸소 실천하였다. 지금도 퇴계 가문에서는 '첫째, 부모에게 불효한 사람과는 대화를 나누지 말 것. 둘째, 처가에 향념이 없는 사람은 교제하지 말 것. 셋째, 아내를 쫓아낸 사람과는 사업을 같이 하지 말 것이라는 가규를 시행하고 있다고 한다. 지금도 첫째부인 허 씨 무덤을 보존하고 있고, 사별 후 장모를 극진히 봉양하였다. 둘째부인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