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티베트 배낭여행 8. 5일째 (2015.9/3. 비 후 갬) 야하야코우(雅哈垭口) 밤새 양철 지붕을 때리는 빗소리가 요란하더니, 새벽엔 말끔히 그쳐 아침 햇살에 산빛이 밝다. 이곳에 오늘 일기 예보는 11~18℃로 비가 조금 온다고 하였는데, 그 비가 아침에 다 온 것이기를 바랐다. 숙소에 나오는 물은 흙탕물이어서 생수로 양치질을 하고, 물티슈로 얼굴을 닦았다. 서둘러 이곳의 보통 아침식사인 죽, 만두, 달걀로 해결하고, 즈메이촌으로 향하여 나섰다. 차량은 전날 객잔 주인이 알아봐 주었다. 산은 나무가 없이 풀로서 푸르고, 강물은 비 온 뒤끝이라 시커먼 물줄기이다. 청산이 있어야 녹수도 있다. 구름을 두른 산들은 낮게 보이지만 해발 4천m가 다 넘는다. 30여 분 아스팔트길을 지나니 비포장길이다. 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