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향 글향이 있는 산방

산을 걷고 길을 걸으며 세상을 배웁니다

향 곡 산 방 ( 鄕 谷 山 房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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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초롱꽃 / 깊은 산중 보랏빛 청사초롱

금강초롱꽃 깊은 산중 보랏빛 청사초롱 과명 : 초롱꽃과 속명 : 금강초롱 개화 : 8~9월 결실 : 9월 용도 : 식용 관상용 약용 생육 : 여러해살이풀 꽃말 : 영원히 사랑한다 금강초롱꽃은 중북부 산악지대 깊고 높은 산속 물이 잘 빠지는 반 그늘진 곳에서 자란다. 원래 금강산 근처에서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태백산맥을 따라 남쪽으로는 대관령, 서쪽로는 가평 명지산까지 분포하고 있다. 두타산이 금강초롱의 남방한계선으로 알려져 있다. 원래 금강사삼(金剛沙參)이라 불렀는데, 금강산에서 처음 발견하여 그렇게 이름을 붙였다. 꽃모양이 옛 선조들이 쓰던 청사초롱과 비슷하다 하여 금강초롱이라 부른 것 같다. 금강초롱꽃을 보면 귀엽고 화사한 보랏빛 아름다움에 발걸음을 뗄 수가 없다. 들꽃 중에 가장 귀하고 아름..

승봉도 가는 길

승봉도 가는 길 승봉도 인천시 자월면 (2008.9.27) 승봉도는 인천 자월면에 있는 섬이다. 인천에서 서남쪽 백리 밖에 있는데, 연안부두에서 떠난다. 널따란 배 바닥에 선착순으로 자리를 잡고 누워도 되고, 앉아도 되고. 섬으로 가는 배안에서 아는 사람끼리 손을 잡고 인사를 나누고, 소주 한 잔 나눌 수 있는 공간이다. 배가 항구를 떠나면 끼욱끼욱 갈매기도 멀어져 간다. 뭍에서 멀어져 가면 뭍 내음도 잊어버리고 … 선창에 바닷바람이 스치고 넓은 바다 내음이 전해온다. 가는 배가 느리다고 탓하지 말라. 그래도 배는 가고 있다. ※인천연안여객터미널/ 인천시 중구 항동 7가 88번지. 전화 032-880-7530. ARS 1544-1114 ※인천에서 승봉도 가는 배편 : 대부고속훼리5호 08:00 -평일, ..

노적봉 / 아름다운 산,눈부신 산정

아름다운 산,눈부신 산정 북한산 노적봉(716m) 서울 (2008.9.21) 북한산성입구-북한동-중성문-노적사-노적봉-용암문-대동문-소귀천계곡-기도원-우이동(4시간반) 북한산 주봉 대열에 들어서는 바위봉우리 하나 하나가 모두 기품이 있다. 무학대사가 도읍을 정할 때, 백운대에서 맥을 따라 만경대에 이르렀고, 다시 방향을 틀어 서남쪽 비봉 쪽으로 갔다는데, 그 주봉들이 뚜렸하다. 온 사방이 터져 호쾌하고 가을빛이 눈부시다. 아름다운 산, 눈부신 정상이다. 노적봉 밑 노적사도 왕성했던 불력(佛力)의 힘이 스러진 옛 자취가 남아 있다. 물빛 흐린 연못가 바위 위엔 말벌이 윙윙거리며 산처럼 왕성하다. 말벌통 / 노적사 절터 노적봉 원효봉 염초봉 노적봉을 오르는 사람들 백운대 만경대 만경대 아래를 지나는 등산객 ..

한양도성 3 / 흥인지문-낙산

한양도성 3 흥인지문-낙산 동대문운동장-흥인지문-낙산공원 일원 (2008.9.20) 광희문에서 끊어진 한양도성 탐방을 이어갔다. 이미 헐린 동대문운동장에서는 옛 성터 발굴을 한창 진행하고 있었다. 흥인지문 부근 조경도 아직 현재진행형 이었다. 성의 원래 의미인 울이 안팎을 구별하고 폐쇄적인 것이나, 낙산 부근에서는 그것을 정리하기에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 관리도 그러하지만 주변에 서민층 주택이 깊숙이 들어와 자리잡고 있어서 더욱 그러하다. 올라가는 도중 쉼터에서 남녀 두 분이 북 장단에 맞추어 추임새를 넣어가며 판소리를 하고 있었다. 세상 사는 갈증을 소리로서 아침을 열고 있었다. 동대문운동장 발굴 현장 흥인지문